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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어린 왕자 별 B612의 실제 비밀과 우주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by nil0admirari 2026. 10. 16.

어릴 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장미 한 송이와 소행성을 가꾸던 순수한 소년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삶의 무거운 무게와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잊고 살았던 마음속 순수함과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명작 속 어린 왕자 별과 그 우주적 비밀을 함께 찾아 떠나보려 합니다.

1. 마음으로 읽는 영원한 클래식,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프랑스의 작가이자 비행사였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 1900~1944)가 1943년에 발표한 '어린 왕자'(원제 《Le Petit Prince》)는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명작입니다.

장미꽃과의 관계, 다른 별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 지구에서 여행을 통해 배운 순수함과 사랑, 관계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넘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인생의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삶의 지침서이기도 합니다.

어린 왕자 @yes24
어린 왕자 @yes24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신비로운 소년을 만나 나누는 대화 속에는 관계, 책임, 그리고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볼 수 있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명대사처럼, 우리는 때로 눈에 보이는 외형이나 성과에 매달리느라 정작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시대를 뛰어넘어 성실히 자신의 삶을 일궈나가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지혜를 안겨줍니다.

2. 어린 왕자 별 B-612와 해학적인 베시두즈 이야기

이야기 속에서 소년이 살던 별은 'B-612'라는 집 한 채 정도의 아주 자그마한 소행성입니다.

의자를 조금만 뒤로 옮겨 앉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별이지요.

이 별에는 예쁜 장미 한 송이, 정성껏 청소하는 화산 세 개, 그리고 방심하면 온 별을 덮어버리는 바오바브나무 씨앗이 존재합니다.

어린 왕자와 B-612 @yes24
어린 왕자와 B-612 @yes24

 

동화 속에서는 1909년 튀르키예의 한 천문학자가 이 소행성을 발견해 국제 학회에서 발표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당시 그는 전통 의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학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세월이 흘러 양복을 입고 다시 발표하자 비로소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편견과 겉모습에만 연연하는 어른들의 씁쓸한 단면을 유쾌하면서도 뼈있게 비판한 생텍쥐페리의 명장면입니다.

3. 밤하늘에 실제로 떠있는 46610 베시두즈 소행성

문학적 상상력에 그칠 줄 알았던 어린 왕자 별은 놀랍게도 현실 천문학에서 실제 별의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1993년 일본의 천문학자들이 발견한 소행성 '1993 TQ1'에 상상 속 소행성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그 공식 명칭이 바로 '46610 베시두즈(Bésixdouze)'입니다.

'베시두즈'는 프랑스어로 'B(베)-6(시스)-12(두즈)'를 순서대로 읽은 소리입니다.

어린 왕자가 살던 소행성 B-612를 실제 소행성에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더욱 신기하고 감동적인 사실은 소행성의 등록 번호인 '46610'을 16진수로 변환하면 정확하게 'B612'가 된다는 점입니다.

46610 베시두즈(Bésixdouze) @namuwiki
46610 베시두즈(Bésixdouze) @namuwiki

 

46610 베시두즈(Bésixdouze)는 목성과 화성 사이 소행성대에 존재하는 실제 천체입니다.

소행성의 공전 주기는 약 3.42년, 지름은 약 2.06km, 밀도는 약 3.96g/cm³인 작은 천체입니다.

그리고 명칭은 2002년 11월 20일 소행성 센터(Minor Planet Center)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되었습니다.

천문학자들의 위트와 낭만이 더해져, 소설 속 아름다운 밤하늘의 꿈이 실제 우주 공간 속 한 조각으로 영원히 빛나게 된 것입니다.   

4. 우주 속에 영원히 정착한 어린 왕자 관련 별들

하늘을 올려다보면 생텍쥐페리와 그의 작품을 기리는 별들이 차분히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 2578 생텍쥐페리(2578 Saint-Exupéry)
1975년 러시아의 천문학자 타마라 스미르노바(Tamara Smirnova)가 발견한 소행성에는 작가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2578 생텍쥐페리'라는 고유한 이름이 헌정되었습니다.

이 천체의 크기는 약 17km이며, 공전 주기는 약 5.2년으로 주 소행성대의 바깥쪽 영역에 속하는 소행성입니다.

문학을 통해 인류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습니다.

2578 생텍쥐페리(2578 Saint-Exupéry) @wikipedia
2578 생텍쥐페리(2578 Saint-Exupéry) @wikipedia


★ 46610 베시두즈(Bésixdouze)
살펴본 대로 이 천체는 《어린 왕자》의 고향별 B-612를 직접 기념하는 소행성입니다.

베시두즈는 프랑스어로 ‘B-6-12’를 차례대로 읽은 이름이고, 46610은 16진수로 바꾸면 B612가 됩니다.

문학 작품 속 숫자를 실제 소행성에 부여해서 명명된 의미있는 이름입니다.

★ 프티 프랭스(Petit-Prince)
소행성 '45 외제니아(45 Eugenia)'의 둘레를 회전하는 작은 위성에는 '프티 프랭스(Petit-Prince)'라는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프티 프랭스'는 프랑스어로 어린 왕자를 뜻합니다.

어머니 소행성 곁을 맴도는 모습이 마치 따뜻한 온기를 찾아 여행하는 어린 왕자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처럼 문학이 남긴 감동은 우주의 별자리가 되어 지금도 우리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5. 어린 왕자가 순례한 7개 별이 주는 삶의 교훈

소년은 자신의 별을 떠나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총 7개의 각기 다른 별을 방문하며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을 만납니다.

  • 첫 번째 별(325)의 왕은 권력에 집착하고, 두 번째 별(326)의 허영꾼은 헛된 칭찬만 갈구합니다.
  • 세 번째 별(327)의 술고래는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모순에 빠져 있지요.
  • 네 번째 별(328)의 사업가는 별을 소유하는 수치 계산에만 몰두하고, 다섯 번째 별(329)의 가로등 켜는 사람은 맹목적 규칙에 매여 쉬지 못합니다.
  • 여섯 번째 별(330)의 지리학자는 직접 발로 뛰지 않고 책상 위 이론에만 갇혀 있습니다.
  • 그리고 일곱 번째 별인 지구에는 수많은 어른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왕이 111명, 지리학자가 7,000명, 사업가가 900,000명, 술고래가 7,500,000명, 허영꾼이 311,000,000명, 가로등 켜는 사람이 462,511명, 총 2,000,000,000명의 어른들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린 왕자는 여우와 뱀을 만나고, 사랑과 책임, 진짜 소중한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지구 Earth @zelch
지구 Earth @zelch

 

이 7개 별의 여정은 혹시 우리 자신도 모르게 고집스럽고 안타까운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해줍니다.

마무리

오늘 함께 둘러본 어린 왕자 별 B-612와 우주 속 실제 소행성들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가끔 삶이 지치고 계산적인 세상에 지쳐갈 때,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내 마음속 작은 소행성을 가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함과 따뜻한 관계가 더욱 값지다는 진리를 기억한다면, 오늘 하루도 훨씬 풍요롭고 의미 있게 채워질 것입니다.